28일 오전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대응회의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1.28
28일 오전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대응회의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1.28

김경수 “안전에 ‘과잉’ 없어”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운영

의심증상자 10명 일일감시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경남도가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질병관리본부가 28일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사례정의가 확대되면서 의심환자 대응 강화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국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1명과 중국 우한시 방문 후 증상이 발생한 7명에 대해 확진검사를 펼쳤다. 도는 이들을 음압격리병상으로 격리조치하고 확진검사를 한 결과, 28일 새벽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격리 해제했다.

28일 현재 도내 확진자는 없으며, 10명의 의심증상이 있는 대상자들에 1: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발열여부 등 일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특히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8일 오전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코로나 대응회의를 열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지방정부가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생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과잉’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만일에 대비해 학교·경찰·소방·군까지 사전에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4일부터 24시간 검사체계를 구축하고 확진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도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주말 대규모 사태를 대비해 임시 격리소와 환자 입원치료 병상을 확보했다. 또 도내 20개 시·군 보건소와 27개 선별진료의료기관의 대응체계를 긴급점검하고,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남도 방역대책본부는 “신종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신고와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건강을 위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수칙’을 꼭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수칙.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1.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수칙.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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