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9일 보도했다. 2019.11.29. (사진=노동신문 캡처)

CNN 보도 “대형 선적 컨테이너도 포착”

[천지일보=이솜, 김성완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 평양 인근의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미사일 발사나 미사일 엔진시험의 준비신호로 간주할 수 있는 차량활동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국무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최근 며칠 동안 산음동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차량이 미사일 연료 주입에 관여된 것으로 여겨지지 않으며, 당국자들도 북한이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엔진시험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산음동 시설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작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발사장(서해위성발사장)과 함께 북한 ICBM 관련한 징후를 파악하는 중요한 시설로 꼽힌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CNN은 또 최근 위성사진을 통해 산음동 시설에 청색의 대형 선적 컨테이너도 포착됐으며, 지난 9일 최초 목격된 뒤 나흘 뒤에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컨테이너는 지난 16일 위성사진에도 등장했으나 19일 사라졌다.

CNN은 “이 활동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적대적 정책에 직면해 신형전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언급한 며칠 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국제 안보 포럼’ 행사에서 “북한이 핵탄두 운반 능력을 갖춘 장거리 탄도미사일 구축을 명백히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이 공격적인 연구 개발 프로그램과 실험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이를 매우 주의 깊고 면밀하게 감시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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