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퍼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정문 앞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퍼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정문 앞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1.25

해외 목적지 태국·싱가포르·일본 상위 3위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도시가 봉쇄되기 전까지 우한 거주자 500만명이 도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중 6430명이 한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제일재경망과 바이두(百度)는 27일 우한이 봉쇄되기 전인 지난 10∼22일 우한 지역 바이두 지도 앱 사용자의 동선을 분석해 발표했다.

바이두 지도 앱은 중국인의 절반에 육박하는 6억 4400만명이 사용해, 이 기간 대략적인 우한 거주자의 이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1월 22일까지 우한에서 출발한 탑승객 중 6만 5853명이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5만 7814명, 광저우 5만 5922명, 청두(成都) 5만 4539명, 하이커우(海口) 4만 8567명, 쿤밍(昆明) 4만 4751명, 샤먼(廈門) 3만 9641명, 선전(深천<土+川>) 3만 8065명, 산야(三亞) 3만 1213명, 난닝(南寧) 2만 9496명 등이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로 떠난 우한 탑승객은 태국이 2만 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만680명, 도쿄 9080명, 한국 6430명 순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자가용을 이용한 우한 거주자 대부분은 인근 성·시로 이동했고, 항공편 등 장거리 교통수단으로는 중국 내 주요 대도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제일재경망은 분석했다.

한편 저우셴왕(周先旺) 우한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와 전염병 때문에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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