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비가 내린 9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인 10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눈비가 그친 뒤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꽃샘추위’가 다시 시작되겠다. ⓒ천지일보 2019.4.9
비 내리는 날.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은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10분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 경상동해안과, 남해안에 강풍특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28일은 전국에 비가 오다가 새벽에 전라도를 시작으로 낮에 대부분 그치지만 경북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동은 29일까지 내리겠다.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는 29일까지 눈이 내리며 제주산지에도 오늘 오후부터 눈이 내리면서 쌓이겠다.

28일까지 강원영동·경상동해안·제주도에는 30∼8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산지는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경상도와 울릉도, 독도에도 20~60㎜, 전라도에 10∼40㎜,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5∼20㎜의 비가 내리겠다.

2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5~30㎝, 경북북동산지와 제주도산지 1~5㎝, 강원내륙 1㎝ 내외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5.4도, 인천 5.7도, 수원 6.4도, 춘천 4.9도, 강릉 5.9도, 청주 6.5도, 대전 7.3도, 전주 7.0도, 광주 6.6도, 제주 10.8도, 대구 7.4도, 부산 8.2도, 울산 9.5도, 창원 7.4도 등이다.

낮 기온은 4~10도까지 오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8일까지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제주도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8일까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35~60㎞/h(10~16m/s), 순간풍속 90~110㎞/h(25~30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30~45㎞/h(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와 옥외 간판 등 시설물 파손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부산을 포함한 경상해안지역에는 순간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고층건물의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특히 해상에 설치된 교량을 운행하는 차량은 차량 화물관리와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8일까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동쪽과 해안지역의 공항(양양, 포항, 울산, 김해, 사천, 여수, 광주, 무안)과 제주공항에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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