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종이팩과 폐건전지를 화장지로 교환해주는 캠페인 사업이 올해 지난해 대비 3배(2800만원→8400만원)로 대폭 확대된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20.1.26
전북도가 종이팩과 폐건전지를 화장지로 교환해주는 캠페인 사업이 올해 지난해 대비 3배(2800만원→8400만원)로 대폭 확대된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20.1.26

폐건전지 7개, 화장지 1개로 교환

우유 등 종이팩 크기에 따라 지급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가 종이팩과 폐건전지를 화장지로 교환해주는 캠페인 사업이 올해 지난해 대비 3배(2800만원→8400만원)로 대폭 확대된다고 26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주민들이 폐건전지(AA, AAA 등) 7개를 모아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화장지 1개로 교환해준다. 또 우유나 주스, 두유를 마시고 남은 종이팩은 크기에 따라 7매에서 25매를 가져오면 화장지 1개를 지급하게 된다.

종이팩은 100% 천연펄프를 사용하는 매우 우수한 자원으로 고급화장지로 재활용되고 있으나 일반종이류와 함께 혼합 배출해도 같이 재활용된다는 인식 때문에 가정에서 배출되는 양의 70%가 폐지와 섞여서 배출되고 있다.

종이팩이 일반폐지와 혼합돼 제지회사로 이송되면 대부분 내부코팅 때문에 이물질로 분리돼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쓰레기로 처리되는 종이팩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재활용률이 30%대에 그치고 있다.

종이팩은 100% 외국에서 수입한 천연펄프판지에 양면에 무독성 폴리에틸렌 필름 등을 접합해 만든 종이 용기로서 우리가 마시는 우유팩으로 사용된다.

전북도는 공동주택의 종이팩 집중 수거를 위해 기존에 비치된 전용수거 마대를 대체해 지난 2018년부터 500세대 이상 도내 아파트 300개 단지에 무료로 공급해 비치했다. 또 지속적인 홍보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종이팩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말려서 납작하게 펼치거나 접어서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화장지로 교환받을 수 있다”고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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