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 연휴를 고향인 경남 양산에서 보낸 뒤 26일 청와대로 복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23일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 설 연휴를 보내고 이날 오후 5시경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설 명절 기간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면서 부친과 모친 묘소로 성묘를 다녀오고 가족과 차례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내 대응 방안에도 촉각을 세웠다.

문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따라 주시고, 과도한 불안을 하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관련 지시를 내리는 한편 그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27일 공식적인 일정은 없지만, 국정상황을 보고받는 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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