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3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지만, 3일 만에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원 요건을 채웠다.
이 청원은 26일 오후 4시 55분께 33만 619명이 동의한 상태다.
최초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춘절 기간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썼다. 이 청원인은 “이미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는가”라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는 중국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강력 대응에 나섰다. 설날인 25일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공항 검역단계에서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바꿨다.
외교부는 같은 날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 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에서 3단계 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8명이며 이 중 47명은 음성으로 격리가 해제됐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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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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