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동남아,우한발 비행기 입국자들을 발열 검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동남아,우한발 비행기 입국자들을 발열 검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무증상 입국’ 후 6일간 지역사회서 보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3번째로 발생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한국 국적의 54세 남성으로 중국 우한시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일시 귀국했고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공항 검역에서 걸리지 않았고 그대로 귀가했다.

설날인 25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전화로 증상을 신고했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도 명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우한에서 돌아온 후 6일을 지역사회에서 보냈다. 이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여러 명을 감염시키는 ‘슈퍼 전파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여성이 인천공항검역소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을 보여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 후 판-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검사 결과 20일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이어 24일에는 55세 한국인 남성이 두 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우한에 머물다 22일 국내로 입국했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늘어나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3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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