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LG생활건강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인 '빌려쓰는 지구스쿨'의 올해 첫 수업이 열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매송중학교 학생들이 손씻기습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LG생활건강)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매송중학교 학생들이 손씻기습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LG생활건강)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이른바 ‘우한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손씻기’의 중요성이 연일 부각되고 있다.

우한폐렴이 감염된 환자와 신체적 접촉이나 물건을 만지면 감염되는 만큼, 간단한 손씻기만 지켜도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가들은 우한폐렴 예방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무엇보다 손을 잘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 건강보장센터 소속 의사인 아메시 아달자는 “다른 사람의 침방울이 자신의 입과 코로 들어오는 것을 마스크가 막아준다”며 “주로 물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람들 대다수는 얼굴을 긁거나 코를 비비기 위해 손을 마스크 아래로 넣는다. 이때 오염원이 코와 입에 접촉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해야 효과적으로 ‘우한 폐렴’을 방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3년 중국에서 사스 창궐당시 활약했던 ‘사스 연구 1인자’ 베이징대 왕광파 의사는 눈을 통해서도 우한폐렴이 감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왕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손과 접촉한 후 눈을 만지면 이를통해 바이러스 신체내에 침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손씻기(6단계). (제공: 부산시청)
올바른 손씻기(6단계). (제공: 부산시청)

이러한 손씻기의 중요성은 ‘셀프백신’이라고까지 불리며 국내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가 호흡기 질환의 발생 위험성을 21%까지 줄인다고 발표했다.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은 비누를 이용해 거품 내기,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과 손등 문지르기, 손가락 돌려 닦기, 손톱으로 문지르기, 흐르는 물로 헹구기, 종이타월 등으로 물기 닦기, 종이타월로 수도꼭지 잠그기 순서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기침 예절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침을 그대로 할 경우 감염균이 공기중에 퍼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손으로 막고 하는 기침보다 손이 아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해야 한다.

휴지 등이 없으며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기침 후에는 손에 비누를 묻힌 뒤 흐르는 물로 반드시 씻는다.

우한 폐렴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부터 피해야 한다. 가족끼리도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며 수건을 같이 사용하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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