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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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무역적자 1위는 5년 연속 日

작년 대일 무역적자 191억 달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해 수출규제 역풍에도 우리나라의 무역적자국 1위는 여전히 일본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무역에서 191억 63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5년 연속으로 무역적자국 1위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일본 수출규제 영향으로 적자 규모는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181억 1300만 달러), 3위는 호주(127억 1600만 달러), 4위는 카타르(126억 8300만 달러), 5위는 독일(112억 51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무역적자국은 대부분 자원부국이거나 소재강국이었다.

한국의 대일 수입액은 475억 7500만 달러로 지난 2018년(546억 400만 달러)보다 12.9% 감소했다. 한국 전체 수입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서 9.5%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 수출액은 305억 2900만 달러에서 284억 1200만 달러로 6.9%(21억 1700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한국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5.0%에서 5.2%로 소폭 늘었다.

대일 무역적자가 줄어든 것은 일본이 지난해 7월 단행한 수출규제 조치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결과로 풀이된다. 당시 일본은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하며 한국과의 교역에서 얻은 흑자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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