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점검회의 주재하는 진영 장관(서울=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긴급 일일상황 점검회의'에서 동해 펜션 가스폭발 화재사고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및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긴급 일일상황 점검회의'에서 동해 펜션 가스폭발 화재사고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및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미국, 자국민 철수 전세기 추진

프랑스, 버스 이동 지원 준비중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인해 중국 우한(武漢)시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정부가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 대부분이 철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우한 교민들에 따르면 주 우한 총영사관은 전날까지 우한 일대 교민들을 상대로 철수 전세기 수요 조사를 벌였고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재 우한 일대에는 유학생과 자영업자, 주재원 등 교민 50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절대다수인 400명 이상이 전세기가 운영된다면 탑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우리 외교 당국은 중국 측과 전세기 운영 여부를 협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湖北)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등 다른 나라들도 우한 내 자국민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에 남은 자국민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30여명 정원의 전세기를 동원, 자국 외교관과 시민들을 데려올 방침이다. 또한 미국은 당분간 현지 총영사관도 폐쇄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 우한 프랑스 총영사관도 버스를 이용해 우한 및 일대의 자국민들을 인근 후난성의 창사(長沙)시로 옮기는 방안을 놓고 중국 측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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