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대학 중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 24일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중국 내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었다(출처: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대학 중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 24일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중국 내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이 호주, 프랑스를 넘어 동남아시아로 빠르게 번지면서 태국에서 확인된 환자가 5명으로 늘고, 말레이시아에서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지난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7세 딸과 함께 방콕으로 입국한 33세의 중국인 여성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했다. 태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5명으로 늘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입국 당시 공항 검역에서 이상증세가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고열과 근육통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국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태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태국인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됐다. 현재 이 가운데 3명은 완치돼 이미 퇴원했고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을 포함해 2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말레이시아 보건부도 3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65세 중국인 여성과 11세, 2세 손자 2명이다. 이 여성의 남편이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싱가포르로 입국한 뒤 23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전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3번째 환자가 25일 확인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8일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거주 3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확진 환자는 모두 1303명으로 집계됐다. 의심 환자는 1965명으로 2천 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도 어제보다 16명이 늘어 4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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