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비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 했지만 식탁에 차려진 떡국, 갈비찜, 잡채, 동태전 등 설 명절 음식들을 보면 다이어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까 걱정에 앞선다. 명절 연휴 과식 후폭풍으로 불어난 체중을 되돌릴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없을까.

명절이 지나면 체중이 느는 경우가 흔하다. 명절 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에 비해 열량이 2배 이상 높고, 나트륨과 당도 많기 때문이다. 보통 한식 한 끼 열량이 약 500㎉인데, 떡국 한 대접(800g)이 711kcal나 된다. 갈비찜 작은 것 2토막은 284㎉, 잡채 2분의 1인분에 148㎉, 전유어 2조각에 160㎉, 쇠고기산적 꼬치 2개에 140㎉, 육원전(동그랑땡) 150g이 309kcal, 몇 개만 먹어도 대략 한 끼 식사의 열량이 된다.

따라서 명절 음식은 저칼로리 음식부터 먹는 게 바람직하다. 갈비찜, 잡채와 같은 고칼로리 명절 음식을 먹기 전에 나물, 채소, 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나물, 채소와 같이 식이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중간에 허기를 간식으로 채우기 쉬운데 간식은 포만감도 없고 칼로리가 더 높다. 추석 명절의 대표적인 간식인 약과가 170㎉, 유과가 120㎉이고 식혜가 100㎉ 정도다.

특히 술은 칼로리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술자리가 잦다면 음주량을 체크해야 한다. 소주 한 잔(45㎖)은 63㎉, 맥주 한 잔(500㎖) 185㎉, 와인 한 잔(120㎖) 84㎉라는 점을 생각하며 음주량을 조절하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주의했어도 식단조절로만은 체중감소가 어렵다. 먹은 만큼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이어오고 있었더라도 명절에는 귀성길에 오르거나 가족이 모여 운동시간을 따로 빼기가 쉽지 않다. 이렇기 때문에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통해 소화를 돕고 열량을 소비를 늘려야 한다.

이동으로 인해 자동차나 기차 등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중간 중간 다리를 흔들어 주거나 기지개를 켜는 등 몸을 풀어주는 것 좋다. 간단한 맨손 체조도 좋다.

명절 간 불어난 몸을 다스리는 방식으로 ‘간헐적 단식’도 인기다. 간헐적 단식은 공복 상태를 12시간 이상 유지하는 다이어트 방식이다. 저녁을 오후 8시에 먹은 후, 다음날 오전 8시에 아침 식사를 하면 12시간 공복을 달성하는 것이다.

아침 식사까지 걸러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불어난 체중이 명절 전 상태로 돌아올 때까지만이라도 간헐적 단식에 도전해보는건 어떨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을 경우엔 지방 분해를 돕는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이차엔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이 함유돼 체지방 흡수를 막아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녹차 역시 이뇨 작용을 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카테킨 성분이 체지방 분해 효과를 낸다.

다이어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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