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수소차 보급 현황 (제공: 김규환 의원실) ⓒ천지일보 2020.1.25
지역별 수소차 보급 현황 (제공: 김규환 의원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문재인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약 6.7만대 보급 예정인 수소차 보급의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누적 1.5만대, 2022년 약 6.7만대의 수소차 보급 목표를 세웠는데, 2018년 기준 전국의 수소차는 893대에서 2019년 11월 누적 4650대로 520%나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별 수소차 보급 현황을 보면 울산 1241대, 서울 514대, 부산 480대, 광주 474대 순으로 보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대구는 4대, 경북은 7대에 불과했다.

이는 대구·경북 수소차 보급 현황(11대)이 울산의 0.8%, 광주 2.3%에 불과한 수준이며 특히 대구(4대)는 울산의 0.3%, 광주의 0.8% 수준에 불과하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여기에 수소충전소 현황을 보면 서울 3곳, 부산 2곳, 울산 6곳인데, 대구는 충전소가 전혀 없었고, 경북은 1곳으로 나타나 수소차 보급이 늦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재 충전소가 없는 지역은 수소차가 출고되더라도 충전소가 없어 운행조차 힘든 상황이다.

김규환 의원은 “대구·경북의 수소차 보급현황이 심각하게 낮은 데 대해 정부가 대구·경북을 패싱하고, 특정지역만을 위해 노력한다는 오해가 많다”며 “균형적인 국가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의 수소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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