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천지일보 DB
박근혜 전 대통령 ⓒ천지일보 DB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올해로 세 번째 구치소 안에서 설날을 맞는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25일 설 당일 오전 전국 교정시설에서는 수용자들과 함께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합동 차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교화행사도 진행된다. 또 수용자들에게 특식이 제공되며, 영화가 상영된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수용자)이어서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 공범끼리 접촉할 것을 우려해 교정 당국이 형이 확정된 기결수인 수형자만 참석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구속돼 4년째 독방에서 지내며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어깨 관절 부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로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했었으나, 지난해 12월 퇴원해 다시 구치소로 돌아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된 이후 한 달 뒤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22일에는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과 정 교수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는 설 당일 아침 식사로 떡국, 오징어 젓갈, 김 자반, 배추김치가 나온다.

점심은 특식으로 한라봉과 바나나 우유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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