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국내에서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초기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긴급 관계기관회의에서 “정부는 국민 안전과 보호에 최우선을 두고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두 번째로 발생하자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관계 부처 장관뿐 아니라 17개 시·도 지사도 참석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초기 강력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뿐만 아니라 다른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도 강화해 달라”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면 검역관 추가배치 등 보강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민에 대해선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검역에 협조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신고를 하는 등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두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해 역학조사 내용을 정리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1차 조사결과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자로, 며칠 전 중국 우한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을 보였고, 지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그는 우한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그는 23일 보건소 선별 진료를 통해 검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질본은 해당 환자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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