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지난 8일 서울 종로에서 한 시민이 금 시세표 앞을 지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지난 8일 서울 종로에서 한 시민이 금 시세표 앞을 지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새해 들어 중동 리스크에 중국발 ‘우한 폐렴’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3일 현재 온스당 1557달러 수준으로 1년 전보다 22% 높아졌다. 연초와 비교해도 2.5% 올랐다.

올해 금값은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한 뒤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지난 6일 온스당 1588.13달러를 기록해 이미 6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금값은 진정세를 보이다가 '우한 폐렴'이 중국 국경을 넘어 확산되자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값은 작년 말 온스당 1513.46달러로 1500달러대에 안착한 뒤 이달 8일에는 1593.84달러까지 올랐으며 최근 1주일간은 1550∼1560달러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각에선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투자사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그레그 젠슨은 지난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20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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