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종철 기자] 대한성서공회는 1911년 3월 신구약을 망라해 최초로 완역된 <셩경젼셔> 출간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 ‘성경과 삶’을 주제로 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좌담자로 참석한 이덕주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는 “서구 2000년의 경험을 우리나라는 120년 동안에 압축해 빠르게 경험했지만 한 가지 경험하지 못한 것은 종교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개신교 지도자들은 이 시대가 한국교회 최고의 위기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전야와도 같다. 우리는 교리신학이 아닌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셩경젼셔>가 출간된 지 100년이 지난 한국교회는 교리에 대한 관심 보다는 권력과 명예에 관심을 쏟고 신앙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하고 있다. 이런 한국교회를 우려와 비난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좌담회에서 이덕주 교수가 한 말처럼 이제는 종교개혁이 행해져야 할 시기인 것이다. 이미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금권선거와 권력다툼으로 무너지고 있으며 목회자들의 비리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기록돼 있는 참 의미를 깨달아야 할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번제와 제사보다는 하나님 아는 것이 먼저라고 하셨기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믿고 따라야 한다.

성경에 기록된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해 이제는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과 행동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성경 마태복음 16장 3절에는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며 2000년 전 예수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분별없음을 지적했다. 

오늘날도 신앙인이라면 사람의 말이 아니라 경서를 기준으로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와 용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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