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8일 오후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등장한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녹화 중계하고 있다. 2018.02.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출처: 뉴시스)
8일 오후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등장한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녹화 중계하고 있다. 2018.02.08.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의 열병식 훈련장에서 대규모 병력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VOA는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공개하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를 확인한 결과, 22일 평양 동남쪽 부근에 자리한 열병식 훈련장에 수천명에 달하는 병력이 대열을 이룬 모습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최대 8천여명에 달하는 병력이 이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에 포착된 장면은 약 2년 전인 2018년 1월에 촬영된 위성사진에 포착됐던 대열과 비교해 형태와 숫자 등에서 닮은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당시 북한은 한 달 뒤인 2월 8일 건군절을 기념해 열병식을 진행했다.

“북한의 건군절은 2017년까지만 해도 4월 5일이었지만, 2018년부터 2월 8일로 변경됐다”면서 “이처럼 대규모 병력이 열병식이 열렸던 2년 전과 같은 형태로 도열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올해 북한의 열병식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고 VOA는 전했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규모가 작은 열병식 준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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