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22일 전주역 앞 첫 마중길에서 ‘전북 VR·AR 제작거점센터’ 개소식을 연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이 VR기반 경운기 운전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1.24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22일 전주역 앞 첫 마중길에서 ‘전북 VR·AR 제작거점센터’ 개소식을 연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이 VR 기반 경운기 운전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1.24

실감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추진

과기부 공모사업 선정 60억 투입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22일 전주역 앞 첫 마중길에서 ‘전북 VR·AR 제작거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개소식은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정동영 국회의원,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전북 VR·AR 제작거점센터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포함한 6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센터는 도시재생 거점공간인 청년창업 이음센터 건물 6층에서 9층까지 1157㎡ 규모에 VR·AR 등 실감 콘텐츠 제작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장비 활동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문을 연 센터는 기업입주실, 오픈디랙팅랩, 크로마키 스튜디오, 오픈랩, 교육실, 실감미디어랩(편집지원실), VR Dome(테스트베드), 운영사무실, 회의실 등의 공간이 마련됐다. VR·AR 제작과 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VR 영상 제작을 위한 8K 전문 카메라 등 17종 42대의 다양한 특화 장비를 갖췄다.

시는 4차 산업혁명과 5G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실감 콘텐츠 제작지원과 기업 마케팅 및 상용화 지원, 가상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실감형 융합콘텐츠 분야 인력양성 및 취업 연계, 스타트업 발굴 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전주 특화산업인 농생명 분야와 관련된 VR 기반 경운기 운전기 운전 어트랙션 및 콘텐츠를 제작하고 영화 영상 분야의 경우 360° VR돔을 활용한 전주소개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했다. 또 3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도 했다.

전북 VR·AR 제작거점센터 개소식에 이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VR 색보정장비 중 세계 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는 SGO사는 VR 색 보정 장비(MISTIKA)의 기술교육 시설 인증과 교육지원을 협력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진흥원에서 인력양성 프로그램 이수 시 MISTIKA 장비를 교육할 수 있는 라이선스 발급이 가능해져 교육이수 청년들의 경쟁력 확보도 큰 도움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 오는 2023년까지 국비 등 총 3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전주역 앞 첫 마중권역(전주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인 청년창업 이음센터에는 VR·AR 제작 지원센터 외에도 소프트웨어 미래 채움센터와 E-스포츠 게임 아카데미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전주만의 특화된 사업을 만들기 위한 전주맛집 창업교육관과 생활 SOC 복합시설, 청년문화놀이터도 조성된다.

미래산업인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고 첫 마중권역 도시재생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청년층을 중심으로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늘어나 침체된 전주역 주변과 6지구에 활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역 앞 첫마중 권역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전주 역사신축 등으로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청년층 중심의 실감 콘텐츠 산업과 미래먹거리가 될 신산업을 발굴·육성해서 첫마중 권역을 일자리 창출의 핵심공간이자 전주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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