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지난 달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이 담화문에서 불교중흥을 위한 자성과 쇄신 5대 결사 발표하며 불교계의 민족문화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종단이 4대강 공사 낙단보 마애불 앞에서 드린 ‘생명살림 민생안정과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1080배 정진’은 낙동강 낙단보 훼불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정부에 전달함과 동시에 범불교종단에 민족문화 수호활동 동참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 중앙신도회는 민족문화수호 기금 마련을 위한 사업으로 전시회를 여는 등 불자들의 관심을 확산시키고 있다.

조계종 전국교구본말사 주지스님들은 총무원장의 자성과 쇄신 결사를 적극 지지하며 민족문화 수호위원회 결성했다.

직할교구 민족문화수호위원회는 결의문에서 “지금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종교적 가르침과 원력, 국민 여러분들의 비판과 격려 속에서 성장하고 올바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조계종단이 먼저 성찰하고 변화와 쇄신하는 모습으로 국민들 곁에 서겠다”며 “한국불교의 오늘이 부끄럽지 않고 모든 이웃과 인류에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내일이 올 수 있도록 정진 또 정진할 것을 발원한다”고 서원했다.

이에 종단은 지역별 대형사찰마다 문화수호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남양주 봉선사는 오는 25일 경내에서 사부대중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보은 법주사는 3월 10일 경내에서, 부산 범어사는 3월 17일 부산 KBS 홀에서 사부대중 3000여 명이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준비하며 전국적인 문화수호 운동을 전개 한다.

조계종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천박한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서민들의 응어리진 가슴이 풀릴 때까지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정부에 문화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전국 사찰별로 결의대회를 꾸준히 펼쳐나가며 하반기부터 대국민캠페인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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