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상향된 2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병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전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1.21 (출처: 연합뉴스)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상향된 2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병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전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1.21 (출처: 연합뉴스)

국외 확진환자 최소 453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21명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격리에서 해제됐다.

23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1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했다”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 대상인 증상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명으로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속해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우한 폐렴’ 확진자는 국외에서 총 453명으로 집계됐다.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22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을 포함해 세계 각국과 기관은 공산국가인 중공이 통계를 축소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과 뉴시스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3일 0시(현지시간) 발표에서는 환자수가 547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외 국가에서는 태국이 4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 마카고 1명이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현지시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 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했고, 이튿날 정오에 다시 위원회를 소집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긴급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충분한 정보와 고려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 결정은 내가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사람간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2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2020.01.21. (출처: 뉴시스)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사람간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2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2020.01.21. (출처: 뉴시스)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이다. 선포 시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진다. 만일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 지난 10년 사이 6번째 사례가 된다.

정 본부장은 “WHO가 국제공중 보건위기상황 선포 등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당분간 현재와 같은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본은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감염예방수칙을 살펴보면 먼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한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에 답변을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도 호흡기 환자가 내원하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하고, ‘우한 폐렴’ 감염증 환자로 의심되면 질본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평상시 감염병 예방행동 수칙은 손씻기, 기침 예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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