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포포바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복지감독청 청장. (출처: 연합뉴스)
안나 포포바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복지감독청 청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 보건당국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복지감독청인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청장 안나 포포바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개발이 진행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할 때면 매번 즉각 백신 개발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포포바 청장은 ‘현재 이 바이러스가 러시아에 위험이 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어 위험은 아주 작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말부터 200여개에 달하는 러시아 전역의 모든 국경 출입국관리소의 위생검역 활동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선 아직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473명이다.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湖北)에 감염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동북 지역의 랴오닝(遼寧)부터 최남단 하이난(海南)까지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9명이다.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홍콩(1명), 마카오(1명), 대만(1명), 한국(1명), 일본(1명), 태국(4명), 미국(1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와 대유행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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