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유명 연예인들이 드라마에서 입거나 신은 운동화나 의류를 파는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해 놓고 대금만 챙긴 채 잠적하는 사기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인터넷 쇼핑몰 사기사건이 올해 들어 590여 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피해 신고가 접수된 인터넷쇼핑몰은 연예인들이 드라마에서 착용한 유명 상표의 스포츠 상품을 판매하는 멀티숍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해 품목은 신발이 539건(91%)으로 가장 많고, 의류 47건(8%), 가방 2건(0.3%) 등의 순이다.

수법은 온라인 쇼핑몰 운영이 중단되거나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284건(48%)으로 가장 많고 쇼핑몰 운영은 되고 있지만 물건을 배송하지 않는 등 사기나 편취사례가 248건(42%)이다.

소비자가 해당 쇼핑몰에서 주문을 완료하고 대금까지 송금하면 해외구매 대행 품목이라며 배송 기한을 차일피일 연장하다가 잠적하는 수법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피해를 당한 연령대는 20대가 341건(58%)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10대가 135건(23%)이다.

또 피해 금액은 10~20만 원이 55%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 피해를 막으려면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현금결제를 할 경우에는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과 같은 구매안전 서비스 제공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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