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56포인트(1.23%) 오른 2267.25로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56포인트(1.23%) 오른 2267.25로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중국의 우한 폐렴 공포로 인해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렸음에도 국내에서는 하루 영향을 빗겨갔다.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하며 2거래일 만에 226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1.73% 급등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39.69)보다 27.56포인트(1.23%) 오른 2267.25에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8년 10월 5일(2267.52) 이후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0일 2262.64로 마감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21일 -1.01% 하락해 2239.69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2260선에 곧바로 회복했다. 20일 기록을 넘어 지수 0.27의 근소한 차로 2018년 10월 5일(2267.52) 기록을 돌파하진 못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676.52)보다 11.73포인트(1.73%) 오른 688.25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에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가 중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6포인트(0.52%) 내린 2만 9196.04에 마감됐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0.27%) 하락한 332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4포인트(0.19%) 하락한 9370.81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면서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가 줄은 데다 미국 경제 지표까지 호조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 올렸으나, 이날 중국발 바이러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하락 전환했다.

중국 증시도 이날 오전까지 -1%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상승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8.61(0.28%) 상승한 3060.76에 마감했고, 선전종합지수도 118.65( 1.08%)오른 1만 1072.06에 마쳤다.

일본 증시에서 니케이225는 166.79(0.70%) 오른 2만 4031.35에 장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42억원, 7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기관이 2876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종이목재(4.94%), 운수장비(3.29%), 의약품(2.64%), 전기전자(1.58%), 제조업(1.57%) 등이 크게 올랐다. 철강금속(-0.59%), 보험(-0.51%), 은행(-0.4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47%) 오른 6만 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1.71%), 네이버(2.20%), 삼성바이오로직스(3.20%), 현대차(8.55%), LG화학(2.03%), 현대모비스(1.87%), 셀트리온(2.32%), LG생활건강(1.86%)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31억원, 67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128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4.94%), 에이치엘비(2.34%), CJ ENM(1.05%), 스튜디오드래곤(4.47%), 케이엠더블유(0.50%), 펄어비스(0.83%), 메디톡스(1.34%), 휴젤(9.64%), 원익IPS(3.25%), 파라다이스(0.25%)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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