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5명 증가… 3명은 확진환자 접촉자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5명 증가… 3명은 확진환자 접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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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상향된 2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병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전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1.21 (출처: 연합뉴스)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상향된 2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병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전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1.21 (출처: 연합뉴스)

4명 현재 감염 검사 진행 중

이르면 이날 오후 결과 나와

확진환자는 상태 안정 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 유증상자가 점차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2일 관련 증상이 있는 4명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전날 11명에서 5명 늘어난 16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돼 격리 해제됐고, 4명은 검사가 이어지고 있다.

4명 가운데 3명은 앞서 발생한 확진환자의 접촉자다. 1명은 질본 콜센터(1339)에 직접 자신의 증상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자는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뒤 14일 이내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을 보인 이들이다. 질본은 4명에 대해 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사람간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2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2020.01.21. (출처: 뉴시스)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사람간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2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2020.01.21. (출처: 뉴시스)

격리 해제된 11명은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 6명,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1명, 사람세포융합 바이러스 1명, 급성호흡기 바이러스 8종 음성 3명 등이다.

국내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던 중국 우한시 거주 35세 여성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안전하게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질본은 밝혔다.

확진환자와 접촉한 능동감시 대상자 34명 중 1명은 격리해제 됐다. 나머지 33명은 살고 있는 지역 보건소 등에서 유선 전화 등으로 증상 여부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

박혜경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확진환자 접촉자는 증상을 넓혀서 (조사대상자로) 보고 있다”며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등 어느 하나만 나타나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콜센터 직접 신고자는 검역에서 발견된 것은 아니고, 지역사회에 있던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또 “감염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 전파력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높을 것 같고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는 낮을 것 같다고 말한다”며 “국내 확진환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분들 중 발생하는지 14일 관찰한 후에 환자와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지 ‘재생산지수’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질본은 설 연휴 증상 문의 또는 응급실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도록 했다.

[베이징=AP/뉴시스] 21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춘제(중국의 설)를 전후해 연인원 30억 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대규모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21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춘제(중국의 설)를 전후해 연인원 30억 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대규모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 과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는 지역사회 전파라기보다 병원 감염 관리 실패라고 볼 수 있다”며 “첫 번째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병원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했고 다른 의료기관도 여행력 확인, 마스크 사용, 응급실 선별 진료 등 2015년보다 나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질본은 중국을 방문하게 될 경우 중국 현지에서 동물(가금류 포함)과 호흡기 증상자(발열, 기침, 숨 가쁨 등)와의 접촉을 피하고, 전통시장 및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등을 지키고 호흡기 증상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할 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우한 폐렴의 본산인 중국에선 벌써 440명이 확진됐고, 9명이 사망한 상태다. 중국을 넘어 태국과 일본, 미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로 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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