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최형식 담양군수가 지난해 9월 27일 개구리생태공원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들을 비롯한 주요내빈들과 ‘생태관’에서 나비 방사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최형식 담양군수가 지난해 9월 27일 개구리생태공원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들을 비롯한 주요내빈들과 ‘생태관’에서 나비 방사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다양한 구성 ‘자연생태’ 관찰
영산강 시원, 물속까지 깨끗
자녀 동반 ‘체험학습’도 가능
환경 생태체험 ‘마인드 함양’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구리를 테마로 한 담양군 개구리 ‘생태공원’을 비롯한 호남기후변화 체험관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생생한 자연을 그대로 담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겁게 체험하는 생태전시관, 연중 개구리 서식이 가능한 야외생태 공간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개구리생태공원 송 국 관장은 “메타랜드 내부 주요 관광광지와 연계돼 있어 ‘생태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개구리생태공원이 왜 호남기후변화체험관 옆에 개관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송 국 관장에 따르면, 개구리는 기후생태환경에 매우 민감한 생물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산란시기가 빨라지고 그에 따라 올챙이가 뒷다리가 나오고 앞다리가 나오며 꼬리가 짧아지고 개구리로 변할 때 변태시기가 달라져 이 시기에 많은 수의 개구리들이 폐사하고 있다.

이어 “담양군은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한 원인과 이해뿐 아니라 지역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체험관을 짓고 바로 옆에 ‘개구리생태공원’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담양군 개구리생태공원 전시관을 찾은 어린이 관광객이 개구리 모형의 놀이기구에 호기심을 보이며 만져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담양군 개구리생태공원 전시관을 찾은 어린이 관광객이 개구리 모형의 놀이기구에 호기심을 보이며 만져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특히 “두 전시관이 가까이 연접해 있으면 관람객에 연관성 있는 해설과 보다 더 효율적이고 치밀한 고객 응대를 할 수 있으며 또한 경제적으로도 인건비와 기타 관리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개구리는 양서류에 속한다. 정확히 학술적으로는 ‘양서강’이다. 이 생물들은 알을 물속에 넣고, 그리고 어린 유생인 올챙이는 물속에서 아가미 호흡을 하며 살아가다 개구리가 돼 물속과 땅을 왕래하며 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물이다.

송 국 관장은 “물속이 깨끗해야 그 물을 먹고 자라는 농작물이 깨끗해 우리가 먹고사는 먹거리 또한 안전하게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개구리생태공원의 테마를 개구리로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기만 깨끗한 담양이 아닌 영산강 시원지로서 개구리가 사는 물속까지 깨끗한 담양을 테마로 법적 보호종 증식 등 생물 다양성 보전과 개구리를 통한 생태환경체험교육장으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개구리생태공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담양군 개구리 생태공원 전시관 전경. ⓒ천지일보 2020.1.22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담양군 개구리 생태공원 전시관 전경. ⓒ천지일보 2020.1.22

◆세계 33종 150여마리 관찰

먼저, 온실로 꾸며진 생태관에는 나무속에 사는 개구리, 동굴속에 사는 개구리, 물속에 사는 개구리 등 아프리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살고 있는 개구리들로 세계 33종 약 150여 마리를 관찰·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영상에 나타나는 개구리를 색칠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개구리’를 만드는 코너와 ▲개구리모형 ▲연잎 징검다리 걷기 ▲개구리 울음주머니 만져 소리내기 ▲개구리 눈으로 세상보기 ▲다윈과 찰칵 ▲모래 속에 숨어있는 영상 속 개구리의 일생 알아보기 등 각종 전자매체를 이용한 영상화 모형, 패널 등을 통한 가상체험들 속에 어린이들이 개구리를 통해 환경 생태적 마인드를 키우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담양천 수서생태체험과 남산 육상생태체험, 개구리와 함께 떠나는 생태여행, 나도 개구리박사, 에코 라이프 등 탐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선행 현장 학습교육 및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탐구학습이 예약과 함께 배움의 공간으로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옆에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과 개구리생태공원, 에코센터가 개관함에 따라 주말의 휴식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배우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다양한 생태적 마인드와 환경문제에 대한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개구리생태공원이 조성돼 지역의 생태관광, 교육이 함께 할 수 있는 거점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체험 교육 문화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설 연휴 가족과 함께 대숲 맑은 ‘천년생태도시’로 유명한 호남기후변화체험관, 개구리생태공원, 에코센터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환경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해본다.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최형식 담양군수가 지난해 9월 27일 개구리생태공원 개관식에 참석해 ‘생태관’에서 청개구리를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최형식 담양군수가 지난해 9월 27일 개구리생태공원 개관식에 참석해 ‘생태관’에서 청개구리를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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