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설 연휴 가스사고 21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최근 4년간 설 연휴에 21건의 가스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번 연휴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22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15~2019년 설 연휴 중 발생한 가스 사고는 21건이다. 이 가운데 사용자 부주의와 시설 미비가 각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의사고 3건, 제품 노후 2건, 과열화재와 타 공사 각 1건 순이었다.
사용자 취급부주의사고 중 가장 빈번한 것은 이동식 부탄연소기 사고(5건)다.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선 사용 전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부탄 캔을 홈에 맞게 정확히 장착하고,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할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 캔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기구 사용에도 주의해야 한다.
시설미비 사고는 보일러 급배기통 사고(3건)가 절반에 달했다. 이 때문에 보일러 배기통이 처지거나 꺾인 부분은 없는지, 또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안전하다.
집을 비우기 전엔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 밸브를 잠가야 한다. 액화석유가스(LPG) 경우는 용기 밸브까지 잠그면 된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해야 한다.
LPG를 사용한다면 공기보다 무거운 가스 특성을 고려해 빗자루 등으로 가스를 쓸어내듯 환기를 시켜야 한다. 급하다고 환풍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스파크가 발생,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기기구 사용은 절대로 안 된다.
무엇보다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꼭 안전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가스 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아진다”며 가스기기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