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험지 출마’ 질문에는 “공관위서 결정할 것”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문 정권 폭주 막겠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을 교체하고 공천을 혁신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2일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의 혁신과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어서 나라를 회생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가장 혁신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부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며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의 모든 권한을 책임지고 행사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황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에 관한 질문에 “어느 지역에 누구를 공천 하는 것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사항이고 저는 방향을 이야기한 것 뿐”이라며 “한국당이 되살아날 수 있는 전략적인 판단을 통해 헌신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중진들도 같이 어려운 결정을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현재 호응한 사람이 있고 안한 사람이 있다”며 “(호응을 안 한 분들도)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보면 알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보수 통합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며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세력의 분열 상황을 이용해 아무 거리낌 없이 나라를 난도질하고 있다. 더 이상 분열할 권리가 없고 통합은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 총선을 맞아, 저와 한국당은 새로운 길 위에 서 있다”며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에 입문해 삭발, 단식, 농성과 같은 극한투쟁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번만큼은 압도적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며 “지난 12월 범여권의 야합과 의회 폭거를 통해 날치기 처리된 선거법과 공수처법부터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 속에는 오직 조국과 북한 밖에 없었다”며 “대통령께서 과연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지 의아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민생현장을 파괴하고 기업들의 의욕을 끊고 있는 정책을 계속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총선 승리는 안보 대전환, 경제 대전환 정치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선거법과 공수처법부터 되돌려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