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수 신당, 한국당·새보수 합계 지지율보다 10.8%p 낮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신당 지지율이 20% 중반에 그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보다 10%p 이상 낮은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특히 통합 신당의 지지율은 현재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지지율을 합한 수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보수신당’(가칭) 창당 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5.1%로 집계됐다.
통합보수신당 창당을 가정했을 때 민주당 지지율은 36.6%로 조사됐다. 이는 통합보수신당 지지율보다 11.5%포인트 높은 수치다.
바른미래당은 7.1%, 정의당은 6.6%, 대안신당은 2.7%, 우리공화당은 2.6%, 민주평화당은 2.4%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은 8.7%, ‘모름·무응답’은 4.6%였다.
이와 함께 리얼미터는 같은 기간 보수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현 상태에서의 정당 지지율도 함께 조사했고, 민주당 40.1%, 한국당 32.1%, 바른미래당 4.4%, 정의당 4.2%, 새보수당 3.8% 등으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통합보수신당의 지지율은 50대(민주당 26.2% vs 통합보수신당 26.5%), 60대 이상(32.2% vs 28.7%), 중도층(32.0% vs 28.8%), 서울(33.8% vs 29.0%)에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통합보수신당의 지지율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합계 지지율인 35.9% 보다 10.8%p나 빠지는 셈이다.
다만 민주당 역시 보수통합의 여파로 40.1%p→ 36.6%p로 하락하지만, 그 폭은 통합보수신당에 비해 적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