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7.4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진은 지난해 7월 4일 국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천지일보 DB

“대한민국 앞날에 새로운 바람이 되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보수통합 합류 요청을 전격 수용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을 찾아 원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보수통합 신당 참여를 결정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도 보수 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 같은 혁신과 통합노력이 과거 정당으로 회귀가 아니라 미래가치를 담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통합신당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4

이어 “혁신과 통합의 노력이 설 명절을 맞는 국민들에게는 기대와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앞날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바람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원 지사의 역할론과 관련해 “원 지사는 현직 지사이고, 선거운동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통합신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나는데 정당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선거와 관계 없이 새로운 정책개발이나 새로운 당의 현대화, 미래세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원 지사 영입을 성공적으로 끝낸 혁통위는 이달 말까지 모든 정당과 세력, 개인을 통합한 뒤 다음 달 중순께 보수통합 신당 추진위나 준비위를 발족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내일(22일)까지 로드맵을 마련하고, 혁통위에서 준비위로 어떻게 넘어갈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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