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20.1.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20.1.21

비상 방역 대책반 가동

전북에 환자 접촉자 없어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 환자를 확인·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비상 방역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지난 19일 중국 우한시 입국자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인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검사결과 확진이라고 밝혔다.

확진 환자는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다.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조사 후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전북도는 동승자(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시·군, 의료기관, 관련 관계기관, 민간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방역대책반장을 도 보건의료과장에서 복지여성보건국장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환자 감시체계 강화 및 의심 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 관리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확대 가동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도민과 의료기관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도민들에게는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할 것, 감염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을 자제할 것 ▲국내 입국 시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숨 가쁨 등)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는 등 검역 조사에 협조해줄 것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상담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료기관에서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문진 및 DUR(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하는 등 선별 진료를 철저히 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인해 호흡기 증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모든 도민께는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자가 의료기관 방문 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고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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