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7

핵‧미사일 대응 위한 ‘4D 작전’ 시행력 높이기로

정경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국방력 만들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올해 한미 연합훈련은 작년과 동일한 기조 아래 규모를 조정해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1일 육·해·공군 지휘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해 국방부 업무 보고를 했다.

국방부 업무 보고에 따르면 올해 한미연합훈련 방향은 규모를 조정했던 작년과 동일한 기조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 군 당국의 협의를 통해 3~4월에 ‘동맹연습’이라는 이름의 연합지휘소훈련(CPX)이 실시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실질적인 전환 단계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반기에 이뤄질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에 전군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과 대화 여건이 마련되면 최전방 비무장지대(DMZ)내 초소(GP)를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올해 3대 핵심 추진과제로 ▲2020년 첫 국방예산 50조 시대, 넘볼 수 없는 군사력 건설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스마트 국방’으로 탈바꿈 ▲사람 중심의 건강하고 안전한 병영 등을 선정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과 4D 대응 작전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4D는 탐지(Detect), 결심(Decision), 격퇴(Defeat), 방어(Defense)의 영문 첫 글자를 딴 합성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7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국방혁신 강군’ 비전을 실현하고자 미래 8대 국방핵심기술, 10대 군사 능력, 30개 핵심전력 선정을 완료했다.

특히 30대 핵심전력은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AI) 지휘통제체계, AI기반 초연결 전투체계, 초소형 곤충형 정찰 로봇, 초고속 지능형 어뢰체계 등이다.

국방부는 사람 중심의 건강하고 안전한 병영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병장 월급을 54만 900원으로 인상하고 2022년까지 지난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인 67만 61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무후송 전용 헬기 8대를 도입하고, LTE 기반의 이동통신체계를 활용해 격오지 부대의 응급환자가 후송 중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원격진료를 시범운용 중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은 국방예산 50조 시대를 맞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바탕으로 2020년 국방업무를 추진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사기충천한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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