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미생물배양장. 전남 곡성군이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총 10억원 규모의 농업미생물배양장을 신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1.20
농업미생물배양장. 전남 곡성군이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총 10억원 규모의 농업미생물배양장을 신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1.20

고농도 대량 미생물 배양시설 신축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유근기 군수)이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총 10억원 규모의 농업미생물배양장을 신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새로 조성되는 배양장은 오는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주요 시설로는 고농도 미생물을 대량으로 보급할 고성능 미생물 배양기 설치다.

곡성군은 지난 2013년부터 농업미생물배양실을 운영해 왔지만 최근 친환경농업이 크게 늘고 축사 악취 개선을 위해 농업미생물의 수요량이 많이 늘어나 배양량 확대가 절실했다. 최근 3년간 보급현황을 살펴보면 연간 2017년 100톤에서 2019년 213톤으로 2배 넘게 늘었다.

곡성군은 청년농업인의 유입에 따른 친환경 농산물 생산, 소비자들의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요구 등 농업미생물 사용 등으로 농업미생물에 대한 수요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군은 기존 배양시설에 더해 고성능의 미생물배양기를 갖춘 생산시설을 신축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신축이 완료되면 미생물 생산능력이 현재와 비교해 2배로 늘어나 미생물 농도를 10~100배 이상 끌어올려 배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새로 도입되는 배양기는 고압 증기멸균을 통해 잡균 오염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각종 계측제어장치를 통해 목적 미생물배양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곡성군 관계자는 “미생물 생산량 확대로 더 많은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미생물 농도가 높아 기존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기에 농작업이 편리해 소비자는 각종 유용한 유기산 및 대사산물이 풍부한 농산물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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