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환자 이송 모습.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18.7.1
닥터헬기 환자 이송 모습.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난해 소방대원 등 7명의 희생자를 낳은 ‘독도 해상 추락 헬기’와 같은 기종이라 운항이 일시 중단됐던 경기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가 곧 본업으로 복귀한다.

경기도는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닥터헬기에 대한 비행 허가 공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관계자는 “오는 20일 진행될 야간 연습 비행에서 기체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이르면 21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긴급 안전점검으로 운행이 중단된 지 약 2달 만이다.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와 같은 기종인 경기도 닥터헬기는 2016년 도입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SUPERPUMA) EC-225 기종이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독도 사고 직후 정부 방침에 따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이동돼 안전점검을 받아왔다.

도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병원)는 지난해 8월 정식으로 닥터헬기를 운영했다. 이 헬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응급의료활동을 펼쳤다.

한편 경기도 닥터헬기는 최근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이후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 교수와 아주대 측은 헬기 소음으로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데다 비용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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