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별세… 1세대 경영인 시대 막내려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별세… 1세대 경영인 시대 막내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출처: 연합뉴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출처: 연합뉴스)

1948년 일본서 ㈜롯데 창업

국내엔 1967년 롯데제과 설립

국내기업 5위로 성장시킨 ‘거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99세.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날 “간밤에 상황이 안 좋아져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지만 생을 마감하셨다”고 전했다. 롯데 측은 간부급 직원에게 신격호 명예회장의 위독한 상태를 알리는 문자를 긴급히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창업했다.

한국에서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으며, 유통·관광·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롯데그룹을 재계 서열 5위 기업으로 키웠다. 신 명예회장은 껌 사업으로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거인’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신 명예회장은 말년에 순탄치 않았다.

2016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 사의 경영권 분쟁 과정을 겪으며 세 부자가 경영비리 의혹으로 법정에 서기도 했다. 경영권 갈등 속에 정신건강 문제가 드러나고 90대 고령에 수감 위기에 처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왔다. 당시 식사에 어려움을 겪어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비슷한 시기 건강 악화로 입퇴원을 반복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