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오른쪽 앉은 사람)과 최선희 부상이 1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북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3.1
리용호 북한 외무상(오른쪽 앉은 사람)과 최선희 부상이 1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북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3.1

교체 여부는 北매체 보도로 확인될 듯

사실이라면 北, 對美 강온전략 병행 관측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교체되고 후임에는 리선권 전 평화통일위원장이 기용될 것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선권 전 위원장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은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핀잔을 줘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실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지난 연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건재를 재확인했다.

NK뉴스는 이날 평양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외무상의 교체는 향후 북한 외교노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개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달 23일 평양에서 열리는 공관장 행사를 전후해 후임자가 공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NK뉴스는 또 “이달 초 북한 노동당 지도부 단체 사진에서 리 외무상이 보이지 않아 교체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인이 쉽지 않은 북한 관련 소식의 특성상 리 외무상의 교체 여부는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 등을 통해 최종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의 교체가 사실이라면 미국에 대화의 여지를 열어둔 채 압박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북한의 대미 전략이 일정 부분 반영된 인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을 마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8.13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을 마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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