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조기 귀국을 하게 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 2팀 단장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충남교육청은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와 관련해 네팔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해외 교육 봉사단 3개 팀에 대해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이중 가장 먼저 네팔에 도착해 활동하던 1개 팀(14명)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0.1.19 (출처: 연합뉴스)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조기 귀국을 하게 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 2팀 단장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한국인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되면서 현지에서 귀국한 교사들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19일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 관계자는 “현지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런 사고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고 당시 사고현장에 있었던 심경을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네팔에 총 39명으로 구성된 3개 봉사팀을 파견했다. 이날 돌아온 2번팀은 지난 7일 한국에서 출발했고, 사고가 난 3번팀은 13일 출국해 25일 돌아올 계획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2팀 역시 앞서 사고 지점인 트레킹코스를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초등학교 2, 3학년 학생들도 평범하게 다니는 트레킹길이었기 때문에 사고 우발지역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모든 선생님이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천후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빨리 교육청에 연락했을 텐데 저희가 전혀 감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통신이 끊겨있어 현지인들 연락은 잘 안 되고 오히려 방송을 보는 저희가 더 빨리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와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현지시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하산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은 데우랄리를 향해 걸어가다 좋았던 기상상태가 폭설과 폭우로 갑자기 변하는 것을 보고 하산할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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