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천지일보 DB
안철수. ⓒ천지일보 DB

첫 정치행보는 측근 인사들과 현충원 참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9일 귀국한다. 

안 의원은 20일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정치권 안팎으로 다양한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대표는 이를 위해 모처에 별도의 사무실을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안철수전국팬클럽들의 연대모임 범안팬연합, 바른미래당 평당원모임, 안철수를 지지하는 일반시민 일동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하며, 범안팬 환영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안철수전국팬클럽들의 연대모임 범안팬연합, 바른미래당 평당원모임, 안철수를 지지하는 일반시민 일동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하며, 범안팬 환영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6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른 안 전 대표는 지난 2일 낡은 정치와 기득권 청산을 내걸고 정계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그의 정계 복귀는 해외에 머문 지 1년 4개월 만이다.

안 전 의원의 정치적 거취는 미지수다. 당분간은 정치권에 ‘담론’을 던지는 등 앞으로 우리 정치가 담아내야 할 가치 형성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9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주최한 세미나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리더십 교체, 낡은 패러다임 전환, 세대교체 등을 정치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 11일에는 저서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출간을 예고하며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미래 비전으로 꼽기도 했다.

우선은 ‘새로운 정치’라는 메시지에에 주력하면서 이후 거취를 결정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전 의원의 정치노선에 대한 국민 인식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1.8
안철수 전 의원의 정치노선에 대한 국민 인식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1.8

그럼에도 정계에서는 4.15 총선을 앞두고 일고 있는 야권 통합 논의에 안 전 의원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안 전 대표가 중도·실용 정치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중도층 확장’을 꾀하는 정당들, 특히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안 전 대표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안철수 직계로 꼽히는 의원들의 진로 등을 감안할 때 안 전 대표 역시 통합 논의 참여 여부를 계속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안 전 대표가 보수통합 움직임에 합류하기보다는 ‘새 정치’ ‘새 가치’를 전면에 내걸고 독자 세력을 꾸려 이번 총선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 현주소를 비판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때가 왔다”고 한 점도 이 같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범보수 대권주자 적합도. “황교안 22.1% vs 유승민 9.8% vs 안철수 8.7%”
범보수 대권주자 적합도. “황교안 22.1% vs 유승민 9.8% vs 안철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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