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멈춘 기름값(서울=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4원 내린 ℓ당 1천541.3원이었다. 유류세 환원분 반영이 마무리되고, 사우디아라비아 피격에 따른 공급 문제도 신속히 안정화하면서 기름값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2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 (출처:연합뉴스)

무역 합의에도 국제유가 하락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오르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6원 오른 1571.1원이었다.

다만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서울 지난 14일, 부산은 13일, 인천은 12일 각각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다른 지역들도 이번 주부터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업계에선 기름 소비량이 많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정유사 휘발유 판매가격이 먼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간 단위로는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4.3원 오른 리터당 1648원,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이 7.2원 오른 1548.2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도 이번 주까지 두 달 연속 올라 리터당 1400.9원을 찍었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합의와 중동 리스크에도 하락 전환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5달러로 지난주보다 2.9달러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석유제품 재고 및 원유생산 증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행위 가능성 완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오히려 미국 정유사 가동률 상승과 중국의 정제공장 증설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는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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