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위와 7년만에 합의한 사랑의교회, 하루도 안지나 ‘삐걱’
갱신위와 7년만에 합의한 사랑의교회, 하루도 안지나 ‘삐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동서울노회(곽태천 노회장)이 전날인 25일 서울 서초구 내곡교회에서 임시노회를 열고 오정현 목사의 위임 결의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 목사는 다시 사랑의교회 위임(담임·당회장)목사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동서울노회는 오는 30일 사랑의교회에서 오 목사에 대한 위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천지일보 2019.3.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동서울노회(곽태천 노회장)이 전날인 25일 서울 서초구 내곡교회에서 임시노회를 열고 오정현 목사의 위임 결의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 목사는 다시 사랑의교회 위임(담임·당회장)목사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동서울노회는 오는 30일 사랑의교회에서 오 목사에 대한 위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천지일보 2019.3.26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7년여간의 교인 분쟁을 겪다 최근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한 사랑의교회가 오정현 목사의 ‘사과문’을 놓고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합의에 나선 교인들은 오 목사의 사과문의 내용이 부실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개신교 매체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오정현 목사는 전날인 16일 동아일보 등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 목사는 사과문에서 “사랑의교회는 오랜 갈등과 반목을 중단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애를 되찾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할 교회가 본의아니게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에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부덕함과 겸손하지 못한 자세를 깊이 반성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 측은 오 목사의 사과문에 대해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표절이나 설교 대필, 허위 학력 의혹, 무리한 교회 건축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번 사과문에는 이러한 부분들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앞서 갱신위가 최초 협상 과정에서 사랑의교회 측에 전달한 사과문 초안에는 오 목사가 사과해야 할 항목 5가지가 적혀 있었다.

갱신위는 이 내용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교단지와 사랑의교회 주보 및 홈페이지, 교계 신문 등에 공고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사랑의교회와 갱신위는 예장합동 부총회장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주재하에 7년에 걸친 분쟁을 종식하기로 했다.

15일에는 총회 회의록을 교환하고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이 가운데 당시 갱신위 측은 서류 교환 직전까지도 “오 목사가 사과문 발표 등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