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의 슈엔장쓰에서 라바 축제가 열려 어린이들이 새해의 상징인 쥐 캐릭터들과 '라바 죽'을 먹고 있다(출처: 뉴시스)

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의 슈엔장쓰에서 라바 축제가 열려 어린이들이 새해의 상징인 쥐 캐릭터들과 '라바 죽'을 먹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출생률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중국에서 태어난 출생아수도 전년 대비 약 58만명이 감소한 1465만명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BBC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전하며, 지난해 중국 본토 출생률이 인구 1000명당 10.48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8년 출생률 인구 1000명당 10.94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본토 31개 성과 자치구 인구가 1년 전보다 467만 명 증가한 14억5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 1527만명, 여성은 6억 8478만 명으로 104.45의 성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동안 중국에서 태어난 유아는 1465만명으로 집계돼 출생률이 사상 최저인 인구 1000명당 10.48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중국 전체 인구는 소폭 증가했지만 노동연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고령화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지난해 16∼59세 노동연령 인구는 8억 9640만명으로 감소해 전체 인구의 64.0%를 차지했다.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2억 5388만 명으로 증가해 18.1%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1억 7603만명(12.6%)이었다.

중국의 출생률은 70년 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 이래 한자녀 정책의 완화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생률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2019년 중국 인구는 14억 3000만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2020년 새해 첫날 인도에서 6만 7000여명의 아기가 태어나 중국을 앞질렀다.

최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따르면 1월 1일 190개국에서 39만 278명의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인도가 6만 7385명(17%)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으로 4만 6299명을 기록했다. 3위 나이지리아(2만 6039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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