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17일 응부관 청백실에서 ‘2021 국·도비 신규사업 발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안동시) ⓒ천지일보 2020.1.17
경북 안동시가 17일 응부관 청백실에서 ‘2021 국·도비 신규사업 발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안동시) ⓒ천지일보 2020.1.17

보고회 통한 사업 발굴 계획

[천지일보 안동=장덕수 기자] 경북 안동시가 17일 국비 관련 100여명의 팀장과 ‘2021 국·도비 신규사업 발굴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한 방아쇠를 당겼다.

안동시는 신규아이템 발굴 기법 등을 공유한 후 오는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보고회를 통해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재정의 87%가 의존 재원으로 구성되고 있다. 본예산 1조 원 이상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도비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3대 문화권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도 내년까지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후속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의 경험을 팀장들과 공유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부시장은 “국비 사업을 위해서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아이템을 찾아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가적 필요성과 차별성, 정책구현을 위한 강점과 기대효과 등을 찾아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찾아내 정부 정책에 맞는 계획서를 마련해야 한다”며 “2년간 미국 콜롬비아 주립대에서 연구한 AI 분야를 안동시의 문화산업과 바이오, 백신산업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동시는 부서별로 새로운 신규사업 발굴과정을 거쳐 오는 2월 4일 부시장 주관으로 실·과장 회의를 통해 취합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정책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실·과장 토론을 통해 부족하거나 보완 필요성이 있는 사업들은 다시 수정·보완을 거쳐 신규 사업과 현안 사업 등을 총망라해 2월 28일 시장 주관으로 추진상황 보고회를 한 차례 더 가진다.

확정된 사업들은 경북도를 통해 부처별로 사업을 신청하고, 총선이 끝난 후 4월 말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등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국·도비 확보 예산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역 정치권과의 연대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예산확보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5363억원에 이르는 보통교부세와 국가 예산 3157억원, 조정교부금 220억원, 도비 953억원 등 9693억원에 이르는 국·도비를 확보해 역대 최대의 본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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