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체 발전비전 발표
‘그랜드비전’ 3월 최종수립
창원서도 2차 공청회 열어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경남도가 17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연계 경남발전 비전수립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한 비전수립 용역의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시민들과 전문가·시군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는 박정준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사항과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수립 세부사업’ 발표, 질의응답,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서부경남KTX 사업은 지난해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경남연구원으로부터 경남 전체 발전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발표에 나선 경남연구원은 최고 운행속도 시속 250㎞, 운행횟수 총 25회, 김천~거제 172㎞ 구간, 추정사업비 4조 9874억원 등 사업 개요를 설명했다.
이어 분야별 비전으로 ▲교통·물류분야 수도권~경남 2시간 생활권 실현 ▲문화·관광분야 종사자수 5만여명 창출 ▲지역·개발분야 철도권역 면적·인구 4~5배 확대 ▲산업·경제분야 수혜 제조업체 및 소상공인 업체수 4~5배 증가 ▲서부청사 구조·기능 재정립 등을 발표했다. 도는 진주시에 이어 오는 20일 창원시청에서 2차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그동안의 결과를 바탕으로 서부경남뿐 아니라 경남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그랜드비전’과 미래상을 제시한다. 공청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수립 중인 용역보고서에 반영하고, 내달 최종보고회를 거쳐 오는 3월 그랜드비전을 최종 수립할 예정이다.
천성봉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도는 조기착공을 위해 행정절차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수립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통물류, 지역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서부경남KTX 사업은 2022년 조기착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8월 KDI 사업계획 적정성검토 완료, 11월 국토교통부 타당성조사·기본계획 수립착수, 지난달 기본설계비 150억원 국비 확보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조기착공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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