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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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작년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도 당초 목표로 한 6% 초반대의 경제성장률을 지켜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전년 대비 2019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1%로 잠정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성장률은 톈안먼 시위 유혈 진압 사태 여파로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 1990년 3.9% 이후 29년 만에 최저치이지만 작년 중국 경제가 미국의 관세 폭탄에 큰 부담을 받은 가운데 중국 정부가 정한 ‘6.0~6.5%’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는 달성한 것이다.

또한 작년 중국의 GDP는 99조 865억 위안(약 1경 6700조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를 기록한 이후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려나가는 추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내외의 위험과 도전이 명백히 증가한 복잡한 국면이 펼쳐진 작년 국민 경제를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한 가운데 주요 예상 목표를 달성했다.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위한 굳건한 기초를 쌓았다”고 자평했다.

중국은 2021년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 건설이라는 목표를 둔 가운데 2020년 GDP를 2010년의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내년 최소한 5.7%가량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로이터 통신은 “무역전쟁 휴전에도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성장이 더욱 냉각해 경제성장률이 5.9%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중국이 급격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추가 부양 행보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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