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재앙’ 호주에 주말까지 모처럼 단비, 숨통 트이나
‘산불재앙’ 호주에 주말까지 모처럼 단비,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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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한마리가 뉴사우스웨일스 남부 해안에 연한 콘졸라 공원에 닥친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모습(출처: 뉴시스)

캥거루 한마리가 뉴사우스웨일스 남부 해안에 연한 콘졸라 공원에 닥친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지난해 10월부터 호주에서 본격화한 초유의 산불 재앙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주(NSW)를 포함한 호주 동남부를 중심으로 주말까지 단비가 내려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BBC는 16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전역에 최소한 10~15mm의 강우량이 예상되며 산불위험지도 대부분이 안전 상태인 녹색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호주 기상청(BOM)은 이번 단비가 주말을 지나 20일까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해안선을 낀 동부 일부 지역은 100mm에 달하는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와 관련, 벤 셰퍼드 NSW주 산불방재청(RFS) 대변인은 “이번 비로 모든 산불이 꺼지지는 않겠지만, 서늘한 날씨가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은 현재까지 1천만 헥타르(10만㎢)의 면적을 태운 것으로 알려다.

BBC에 따르면 산불로 사망한 사람의 수도 최소 2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자연기금(WWF)는 코알라, 캥커루 등 호주에서 서식하던 동물 12억 5천여 마리가 산불로 희생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산불 재앙에 대해 정부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모리슨 총리는 산불이 호주 전역으로 확산했던 12월 하와이로 가족 휴가를 떠나는 등 도발적 행동으로 많은 호주인의 분노에 직면했다.

실제로 산불이 몇 달간 계속되면서 호주에선 주민 1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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