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16일 해남읍 구교리에 장난감도서관 개관식을 연 가운데 명현관 군수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16
해남군이 16일 해남읍 구교리에 장난감도서관 개관식을 연 가운데 명현관 군수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16

육아비용 부담 경감 기대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16일 해남읍 구교리 장난감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어린이의 성장발달 단계별로 100종, 300여점 장난감을 보유한 장난감 도서관은 해남군에 거주하는 취학전 영유아에게 필요한 장난감을 대여하게 된다.

영유아의 보호자가 회원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개인 2만원, 단체 3만원의 연회비를 납부하면 한 달에 두 차례까지 1회 2점, 최대 14일간 대여가 가능하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무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 3자녀 이상, 다문화, 국가유공자 등은 연회비가 면제된다.

장난감 대여 뿐 아니라 장난감 소독·세척하는 장난감 목욕방과 품앗이 육아를 위한 공동육아방도 마련돼 부모들의 육아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장난감도서관 개관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 있는 놀잇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영·유아 발달시기에 따라 필요한 장난감을 대여함으로써 육아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난감 도서관 신설은 민선 7기 보육분야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해남군은 7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의 성과를 이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을 만들기 위한 보육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오는 2022년까지 출산과 양육, 돌봄 등 통합적 가족지원의 기능을 수행할 땅끝가족어울림센터를 건립할 계획으로 장난감 도서관도 향후 센터내로 이전할 계획이다.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건립시까지는 (구)아이세상어린이집(247㎡)을 임대해 운영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장난감도서관은 영유아를 가진 부모님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로 어울림센터 건립에 앞서 우선 개관하게 됐다”며 “해남군은 어린이집 환경개선 지원과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해남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보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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