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천지일보 2019.6.20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천지일보 2019.6.20

“방위협상과 호르무즈 파병은 별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16일 지난 이틀간(14일~15일, 현지시간) 진행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SMA)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호르무즈 파병과 연계될 가능성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방위비 분담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와 관련한 그 어떠한 사항도 논의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외교가 일각에선 미국이 제시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액이 과도한 만큼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 나왔다.

여기에 더해 일부 언론이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을 방위비 분담금 기여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해 관심이 쏠렸다.

이에 정부가 두 사안의 연계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김 대변인은 “우리 측은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외에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동맹에 대한 기여가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한다는 점을 협상과정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왼쪽)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18일 오후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왼쪽)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18일 오후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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