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도서관 개관 100주년 기념도서관 건립 위치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16
인천시립도서관 개관 100주년 기념도서관 건립 위치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16

검단 2단계 사업지구 근린공원에 조성

연면적 1만2000㎡ 규모 2024년 개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인천시립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주년 기념 도서관’을 검단택지개발 2단계 사업지구의 14호 근린공원 내에 건립하기로 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14호 근린공원은 최근 사업계획 변경승인을 통해 기존 상업용지 1만9249㎡를 공원으로 추가 편입해 전체 면적이 9만 3663㎡로 증가됐다.

100주년 기념 도서관은 연면적 1만2000㎡,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2022년 착공, 2024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도서·자료 공동보존관 역할과 함께 인천서북부지역 주민에게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중앙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사업비는 시비 192억원, 국비 128억원 등 전체 32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시내 59개 공공도서관의 장서공간 부족문제에 대처할 공동보존관 건립을 구상하면서, 도서관 서비스 부족지역인 서북부 지역 원도심 인구에 더해 검단신도시 계획인구에 대한 도서관 서비스 확충 필요성에 따라 검단택지개발지구 내에 100주년 기념도서관 입지를 준비해 왔다.

또한 토지매입비용 약 97억원의 절감을 위해 공원부지를 활용키로 하고 사업지구 내 공원용지를 검토했다.

관련해 시 관계자는 도서관이 건립되면 인천서북부 원도심과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보지만 2021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신도시 1단계 입주예정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만족할 수 없는 위치로 보고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석 인천시 도서관정책과장은 “현재 관할 지방정부인 서구청과 사업시행자(인천도시공사·한국토지공사), 관계부서 등과 함께 1단계 사업지구를 위한 추가적인 도서관 서비스 대안을 마련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립도서관은 1922년 중구 송현동 1가 1번지(현 자유공원) 내 ‘청광각(淸光閣)’을 시가 매입해 건립한 ‘인천부립도서관’이 모태다. 청광각은 인천항 개항 이듬해인 1884년 독일의 무역상사 ‘세창양행’이 관사로 지은 근대식 건물로, 인천부가 1921년 경매로 이 건물을 매입해 1922년 인천부립도서관으로 개관했다.

개관 당시 장서는 900권 수준으로 인천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주로 방문했다. 인천부립도서관은 해방 이후 인천중학교(현 제물포고등학교) 건물로 이전했다가 미군이 점용하고 있던 동구 율목동 건물을 개조해 인천시립도서관(현 율목도서관)으로 개관했다. 100주년 기념도서관은 인천부립도서관 개관 100년을 기념해 설립하는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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