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확실시… 후보자격 심사 통과
전광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확실시… 후보자격 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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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4

올해 대표회장 선거 단독 후보 출마

한기총 선관위 자격 문제 없다 판단

한기총 총회 남았지만 사실상 ‘확정’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연임이 거의 확실시 됐다. 후보로 단독 출마했는데, 한기총 선관위가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지었다.

15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제26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후보 등록 접수를 마쳤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전 목사만 후보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13~15일 단독 등록한 예비 후보 전 목사만을 대상으로 후보 자격 심사를 벌였다.

전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에 연임하면 논란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한기총 정관에는 대표회장 후보 자격이 ‘성직자로서의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자’로 규정돼 있는 만큼 현재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와 후원금 횡령 혐의 등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는 전 목사가 후보 자격이 없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뿐 아니다. 전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목회자보다 정치인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며 교계 안팎의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심지어 전 목사는 실정법을 넘나드는 수준의 정치 활동을 보여왔다. 지난 2018년 5월엔 19대 대선 사전선거운동으로 선거법을 위반해 징역 10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바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4

전 목사는 신성 모독을 넘어서는 수준의 막말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2일 집회에서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붙잡고 산다”며 “하나님도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고 말해 ‘이단’이라는 비판까지 받았다.

전 목사의 이런 행보 탓일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기총 해산 요구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불과 1주일 만에 정부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 동의’를 충족,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전 목사가 자격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30일 열리는 한기총 총회가 당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총회에서 이뤄지는 회장 선거에는 한기총에 속한 각 교단 대표인 총대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전 목사 측은 연임 성공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한기총 핵심 고위관계자는 앞서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 목사님이 차기 대표회장으로 단독 출마했고, 적수가 없다”며 “내부 반대 세력이 없지는 않겠지만 당선이 확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실 전 목사가 연임하든, 못 하든 한기총의 회생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기총의 위상은 이미 추락한지 오래다. 주축이던 주요 대형 교단들이 떠나면서 지금은 군소 교단들의 모임이 됐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껍데기만 남았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심지어 최근 운영난으로 한기총의 행정 직원들도 모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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